기사 발췌- 태성에서 개발한 악취 추적 시스템이 적용되어 효과를 거두었다는 기사 입니다.
‘익산 악취 저감 일등공신’ 최첨단 악취측정차 타 보니... 실시간 악취 분석·DB 축적 ‘엄지척’
전국에서 3곳만 운영하는 스마트 악취측정차 도입해 모니터링
365일 24시간 가동... 주행 중 대기 포집해 실시간 성분 분석
성분 분석 데이터베이스, 풍향, 풍속 등 검토해 진원지 역추적
익산시가 도입해 운영 중인 최첨단 악취측정차가 실시간 악취 포집·분석·DB화를 통한 진원지 역추적 등 악취 저감 일등공신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8시 익산 팔봉동 종합운동장 주차장.
시 환경관리과 악취해소계 직원들이 악취측정차에서 공단 순찰 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순찰 코스 선정과 운전, 모니터링, 실시간 분석 등 저마다 역할을 위해 분주했다.
차량 안은 악취 포집·측정을 위한 각종 장비와 노트북, 모니터가 가득했다.
2개의 노트북과 6개의 모니터는 익산지역 전체 악취 모니터링 결과를 실시간으로 보여줬다.
특히 유명 유튜브 채널의 댓글창처럼 지역 곳곳의 악취 관련 정보가 쉼 없이 중계됐다.
취약지역과 주요 악취 민원 발생지역 12곳에 설치된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전달된 악취 농도와 온도, 풍향, 풍속, 습도 등 관련 정보가 실시간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고, 익산악취24앱을 통해 접수된 민원도 바로 확인이 가능했다.
지난 25일 오후 8시께 익산시 환경관리과 악취해소계 직원이 공단 순찰 전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지난 25일 오후 8시 30분께 익산시 환경관리과 악취해소계 직원이 스마트 악취측정차에서 실시간 악취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이날 저녁은 별다른 악취 민원이나 이상 수치 발생이 없어 비교적 평온(?)했다.
하지만 모니터링 시스템은 계속해서 분주하게 돌아갔다.
차량은 공단을 돌며 계속해서 대기를 포집했고, 최첨단 장비들은 실시간으로 분석 결과를 내놨다.
자동 흡입 시스템을 통해 포집된 악취는 차량 내 이온화학적 질량분석기를 통해 성분 분석이 이뤄졌고 모니터를 통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스마트 악취측정차는 2년여 전 6억3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전북 최초로 도입됐다.
국립환경과학원 같은 전문기관 외 전국 자치단체 중에서는 3곳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특히 도입 후 2년 동안 누적된 데이터베이스는 악취 진원지 역추적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복합악취와 지정악취물질 22종 외 1600여종의 화학물질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누적된 성분 분석 결과와 풍향·풍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진원지를 찾아내기 때문에 이른바 족집게 점검이 가능해졌고, 객관적인 데이터가 확보된 터라 악취 측정을 위해 방문한 사업장 측과의 실랑이도 사라졌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부분은 이 같은 최첨단 시스템 도입·운영이 실제 악취 저감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상반기 악취 민원 발생건수는 582건으로, 전년 상반기 885건 대비 34.2% 감소했다.
또 시민 대상 악취 설문조사에서도 과거에 비해 악취가 줄었다는 응답이 86.5%에 달했다.
한제인 악취해소계장은 “악취해소계 8명의 직원들은 밤낮 없이 365일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면서 조금이라도 악취 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정말로 고군분투 하고 있다. 늦은 밤이든 이른 새벽이든 악취 민원이 접수되면 자동으로 8명의 직원 모두에게 문자가 발송되고 즉각 조치에 나서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보다 나은 익산을 위해 최첨단 스마트 악취측정차와 함께 달려 나가겠다”고 다짐했다.